사랑의 편지 2월 19일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인간의 욕망이 가고자 하는 길과는 정반대로 향한다. 높아지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욕망인데 십자가의 길은 죽기까지 복종하게 하고 내려가게 한다.

인간은 살고자 하지만 주님은 죽고자 하신다. 인간은 채우고자 하지만 주님은 비우고자 하신다. 인간은 받고자 하지만 주님은 주고자 하신다. 주님은 섬기러 오셨고 인간은 섬김을 받기를 원한다.

살면서 인간처럼 모순된 존재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비판적인 것이 인간이다. 자신의 삶의 부족은 못견디지만 다른 사람의 삶의 부족은 못본체 한다.

스스로 의로운체 하지만 스스로 악을 행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은 모순을 안고 살아간다. 심지어 우리의 섬김과 봉사와 겸손 속에도 이중적 모순이 존재할 때가 많이 있다. 섬기면서도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 한다. 마치 마르다와 같이… 또 반면에 다른 사람의 섬김을 보면서도 자신은 섬기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주님이 왜 십자가에 돌아가셨을까? 그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의 죽음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 십자가에 나의 정욕과 욕망을 못박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믿으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며 우리의 정욕과 욕망이 죽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그것을 이루실 것이다. 주님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그 구원의 능력과 역사는 우리 속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철저하게 그리고 계속해서 십자가에 우리의 정욕과 욕망이 못박히는 과정을, 죽어가는 과정을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살고자 하면 죽게 된다. 그러나 죽고자 하면 살게 된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계속해서 배우게 된다.

주님의 십자가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오늘도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다.

SNS으로 함께 나누어요!
  • Log In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