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17

사랑의 편지 11월 26일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세기13장14-15절)

아브람과 조카 롯이 함께 거할 수 없을 만큼 소유가 많아졌을 때에 둘은 서로 헤어지게 됩니다. 그 때 아브람은 조카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줍니다. 어디든지 네가 먼저 선택하면 나는 반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했습니다. 롯은 눈을 들어 살펴보고 가장 좋은 땅은 골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롯이 떠난 후에 아브람에게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롯이 본 땅과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보여주신 땅은 시각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롯은 육신의 눈으로 땅을 보았고 아브람은 약속의 말씀을 따라서 땅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육신의 눈으로 우리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면 롯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따라서 세상을 바라보면 아브람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브리서11장1-2절)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히브리서11장8-10절)

성도는 보이는 세상을 보는 자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약속을 바라보는 자들입니다. 우리들도 믿음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지만 때로는 보이는 현실과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의 걸음을 옮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우리의 현실을 보면 교회를 보면 다음세대를 보며 고통당하는 영혼을 보면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영혼들을 볼 때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1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나의 지나온 걸음이 롯이 선택한 소돔과 고모라인지 아니면 아브람이 선택한 약속의 땅인지를 살펴보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편지 11월 19일

병을 치료하는 것은 약이 아니라 몸이 가지는 치유의 힘 자체입니다. 약은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뿐입니다. 실제로 그것을 회복시키는 것은 몸입니다. 상처가 난 곳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항생제가 상처 자체를 아물게 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세포가 생기고 상처가 아물게 되는 것은 몸의 기능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돈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배웁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마치 돈이 전부인 것처럼, 또 돈이 전부가 되는 것처럼 생활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돈은 우리의 삶을 위한 수단 혹은 도구가 될 뿐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생명과 삶의 의미와 존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삶 자체를 행복하게 하고 의미있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광야같이 거칠고 메마른 인생의 길에서 우리는 생수를 마시게 되고 풍성한 생명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순위가 바뀌거나 혹은 수단을 목적화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민의 삶이 빡빡하기 때문에 우리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처럼 잘못된 선택과 삶의 패턴을 가질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신앙인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삶을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 나의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리고 삶의 목적 자체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삶의 현장에서 메마름과 배고픔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잊어버리고 내가 스스로 물 웅덩이를 판다고 해서 생수를 마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수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하든지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앞에 구해야 합니다.

주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바울은 권면했습니다.

우리 삶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우선순위가 바뀌면 그 때부터는 악순환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삶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일들을 통해서…

인생은 복잡하고 대단히 어려운 것 같지만 때로는 너무나 단순하고 쉽습니다. 그 길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다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의 편지 11월 12일

10월24일에 저희 아버님 김상중목사님(대구영남교회원로목사)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에 가셨습니다.

10월30일에는 한국의 배우 김주혁씨(45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1월5일 주일예배를 드리던 미국 텍사스주 한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세 가지 종류의 죽음을 눈으로 또 귀로 듣고 경험하면서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시간을 살며 부족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생을 마감하는 죽음이 있는 반면에 전혀 생각하지도 준비하지도 못했던 갑작스런 죽음을 당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나 가슴 아프게 악한 행동에 희생이 되어서 죽는 억울한(?) 죽음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죽음에 대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우리 인간의 영역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세 종류의 죽음을 보면서 결국 삶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주어진 것이며 그것은 언제든지 내게서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에만 삶을 살 수 있으며 그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들은 그 시간을 헛되고 헛된 것에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을 위하여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매일 매일은 똑같은 것 같지만 똑같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허공에 메아리치는 소리처럼 공허할 때도 있지만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됩니다.

아버님의 장례일정을 통해서 저는 아버님의 일생의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었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늘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과 연약함을 통해서도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신가를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을 알고 주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사람과 그 가정이 얼마나 복된 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내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줄 믿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다시 한 번 더 기도드립니다. 저와 우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Log In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