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17

사랑의 편지 3월 12일

대한민국의 헌정 역사는 참으로 얼룩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 그 다음 윤보선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모두 재임 기간 중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하야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죽거나 혹은 퇴임 후에 스스로 죽거나, 또 파면을 당했습니다.

또 임기를 마친 대통령도 하나같이 퇴임 후에 친인척비리나 혹은 비자금 등으로 수사를 받았고 사법적 처리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되면 대한민국의 최고 통수권자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자신을 감옥 속에 가두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보다 건강하고 상식과 정의가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박근혜는 파면되었습니다. 이 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균형있는 견제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주의 사회이지만 정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야 할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강같이 하수같이 흐르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의 자리에 나아가 재에 앉아 자복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회개하는 자리에 부흥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부흥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먼저 교회가 회개하고 그리스도인들인 우리들이 회개해야 합니다. 남에게 회개를 촉구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티끌에 앉아서 함부로 내 뱉었던 모든 말들과 행동들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편지 3월 5일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보좌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셨습니다. 가난한 자, 고통 받는 자, 죄인들과 병자들과 장애를 가진 자들과 소외 받는 자, 약자들에게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사순절은 그 주님께서 바로 우리들을 위해서 고난 받으시고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지금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필요한 삶의 자리는 세상 도처에 있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사랑이라면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의 자리는 바로 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여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순종’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시리아 난민촌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우간다 딩기디 마을은 내전으로 인해 난민촌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한 선교사님이 무작정 찾아가서 함께 살다가 내전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 이들과 함께 정착한 곳입니다. 그 후로 그 선교사님은 일찍 천국에 가시고 그 가족들이 남아서 끝까지 그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리아 난민촌에서도 가족과 생이별하고 고통과 불안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떠나지 않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선교사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사랑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바로 그 함께함의 자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들을 세상으로 보내고 계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성육신은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것이 성육신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이렇게 함께함의 자리에서 더 깊이 묵상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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