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6

사명은 곧 생명입니다.

2016년의 첫 달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영적 예배의 삶에 대해서 영적 생명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사명자의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우리 자신의 정체성, 교회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분명히 교회는 사회의 친교단체나 혹은 회사와 같은 이익단체도 아닙니다.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영리단체도 아닙니다.

교회는 세상을 생명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영적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입니다.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선포하시고 죄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 삼으신 것은 주님의 일을 하게 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환난과 핍박이 기다리는 줄 알지만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려 함에는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사명을 받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명은 사명을 받은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바로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 모인 사명자들의 모입니다. 사명은 곧 생명입니다. 사명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몸이 아프면 반드시 그 전에 여러 가지 전조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증상들을 무시하거나 혹은 인식하지 못하면 큰 병에 걸리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영적 생활도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 있지 않을 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 현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증상들을 무시하거나 무심코 지나치게 되면 우리의 영적 상황도 혼자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죄의 올무에 걸려서 넘어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할 수만 있다면 믿는 자들을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우리는 뒤로 물러가서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을 가진 자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발굽혀펴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전에 열심히 하다가 중단했었는데 한달 전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년 한 해동안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감기도 두 번이나 걸렸습니다. 육신도 체력이 약해지면 병에 들게 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삶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렇게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고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고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습니다.

죄에 대한 회개는 적극적 습관

죄에 대한 회개는 적극적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기에 간혹 한국에 돌아오면 종종 몇몇 교회의 초대를 받아 설교를 했다. 한번은 내가 참 어울리지 않는 설교를 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전하는 메시지는 예수님의 복음인데 그 복음을 듣는 사람들은 화려한 건물 속에서 편안하게 교양 강연을 듣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형 교회 예배당에서 내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냥 허공을 맴돌다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예전에 내가 어느 교민의 집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느낌과도 같았다. 그분은 내게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보여 주면서 정말 감동적인 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분의 말에 전혀 감동이 되지 않았다. 그분은 탐욕의 삶을 살던 사람이었고 전혀 그의 삶 속에서 무소유를 실천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법정의 <무소유>는 자신이 교양인임을 드러내는 수단이었을 뿐이다. 어쩌면 이러한 현상은 스크루테이프의 13번째 편지에서 말하는 사탄의 전략에 말려든 결과가 아닐까? 스크루테이프는 말한다. 적극적인 습관은 반복할수록 강화되지만, 수동적 습관은 반복할수록 약화되는 법이거든. 느끼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 행동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결국에는 느낄 수도 없게 되지.” [C.S. 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홍성사) 81쪽] 우리는 관념 속에서 감동할 뿐 그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글쓴이 이국진목사 대구남부교회)

교회의 능력은 회개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베풀어주신 그 사랑과 은혜를 굳은 마음으로 부여잡고 날마다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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